아들러학파가 보는 인간의 본성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생물학적, 본능적 결정을 너무 강조하는 편협한 시각을 가졌다고 생각하여 프로이트의 기본적 이론을 포기하였다. 아들러는 인간은 성적 충동보다는 사회적 관계에 의해 일차적으로 동기화된다고 보았다. 행동은 목적이 있고, 목표지향적이다. 그리고 무의식보다는 의식이 치료의 핵심이다. 아들러는 선택, 책임, 삶의 의미, 성공을 향한 노력, 완벽함, 완전함을 강조하였다.
목표지향적 행동
아들러는 사람들이 성격(personality)를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았다. 아들러 관점에서는 인간은 성격적 특질(personality trait)과 인격(character)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모든 부분과 존재하는 방식은 최종적인 인생 목표를 향하고 있다. 인간의 모든 삶은 목표지향적인 행동이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우리는 경험하고 지각하고 느끼는 열등감으로부터 그와 유사하게 느껴지고 상상하는 우월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하고 보상하는데 전념한다(Adler, 1929/1969). 이 상상 속의 우월한 위치가 개인의 행동에 방향과 동기를 부여하며, 우리는 상상 속의 미래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방향을 잡아간다.
각 개인의 행동 법칙은 고유하지만, 개인의 행동을 초기에 판단하는 것은 다음 네 가지 중 한 두 가지의 관점을 고려함으로써 가능하다. 즉 접근하는 행동, 대항하는 행동, 회피하는 행동, 양가적 행동(주저하는 행동)이 그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항하는 행동은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저버리고 자기파괴적으로 움직일 때 발생한다.
개인의 일반적인 행동(표)
행동 | 감정, 행동, 그리고 가능한 장애/질환 |
접근하는 행동 | 감정 : 수줍음, 창피함, 굴욕감, 수치심, 부러움, 욕망, 죄책감 행동 : 주목끌기, 의존성, 비위 맞추기, 달래기, 남 앞세우고 물러서기 장애 : 분리 불안, 은둔 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
대항하는 행동 | 감정 : 좌절, 타인에 대한 실망, 분노, 혐오, 분개, 경멸 행동 : 분노 폭발, 격정, 충동적 행동, 지나친 비판, 벽 쌓기 장애 : 선택적 함구, 행동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자기애적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의 사용, 편집증적 성격장애 |
자신에게 대항하기 (대항하기의 하위 분류) |
감정 : 개인적인 낙담, 자기경멸 행동 : 자해, 자해의 다른 형태, 자살 장애 : 거식증, 폭식증, 신체기형 장애, 발모광, 피부 뜯기 장애 |
(타인으로부터) 회피하는 행동, 거리 두기 | 감정 : 슬픔, 비탄, 상실, 두려움, 우울 행동 : 비인격화, 불면 장애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분리불안, 반응성 애착 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선택적 공포증, 사회불안 장애, 조현병, 분열성 성격장애, 분열정동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양가적 행동 | 감정 : 두려움, 막힌 느낌, 불안, 공황, 고통 행동 : 망설임, 벽 쌓기, 공황 발작, 사재기, 불면증, 해리 혹은 비인간화 장애 :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해리성 정체성 장애, 해리성 기억상실, 수동적 공격적 성격장애, 강박적 성격장애 |
목표지향성과 성격의 통합성
다른 사람들이 개인의 성격으로 간주하는 것을 아들러학파는 개인의 생활양식(style of living)이라고 이해한다.
각 개인의 생활 방식에는 삶의 목표나 목적, 행동에 관한 저마다의 법칙과 자기 자신 및 삶에서 직면해야 할 문제나 과제에 대한 개인의 의견, 평가, 그리고 판단이 포함된다.
아들러학파가 생활양식(lifestyle) 또는 구체적으로 생활양식 평가(lifestyle assessment)에 대해 언급할 때, 이들은 삶 전반의 개인의 행동방식을 다루는 것이다.
일단 삶의 목표가 형성되면, 그 목표는 성격을 하나로 통합시킨다. 어떤 경우에 가끔 패턴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날지라도, 모든 생각, 신념, 믿음, 감정, 또한 행동은 최종 목표에 맞추어지고 그것을 향해 전진한다. 우리는 완벽한 목표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목표는 허구적이며, 먼 미래에 있는 최종 목적지로 인도하는 이상에 해당한다. 이것이 아들러의 허구적 목적론(fictional finalism)이라는 개념이 의미하는 것이다.
생활양식 (Lifestyle)
각 개인이 자신과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며 살아가는 독특한 신념과 행동양식. 또는 개인이 타인과 관계맺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고유하고 일관된 삶의 방식. 빠르면 4~5세때부터 원형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함. 아이는 자신의 경험과 열등감을 바탕으로 “나는 어떤 존재이며, 세상은 어떤 곳이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무의식적 결론과 행동 방식을 형성한다. 아들러 상담의 핵심은 이 생활양식을 의식화하고, 잘못된 믿음이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재구성하는 데 있다.
허구적 최종목표 (Fictional Finalism)
인간은 현실과 무관하더라도 미래의 이상적인 자기 이미지를 향해 나아감. 이는 방향을 결정짓는 신념 체계. 일단 삶의 목표가 형성되면, 그 목표는 성격을 하나로 통합시킨다. 우리는 완벽한 목표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목표는 허구적이며, 먼 미래에 있는 최종 목적지로 인도하는 이상에 해당한다.
목표지향적 행동 (Goal-Directed Behavior)
아들러는 인간을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존재로 보았다. 이는 프로이트의 과거 결정론(무의식 충동 중심)과는 달리, 아들러는 인간이 과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의미와 목표에 의해 ‘이끌린다’고 보았다.
인간은 고통을 피하려고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자신이 설정한 의미와 방향을 향해 삶을 창조하는 존재다.
목표지향성 (Teleology)
인간은 늘 ‘어떤 방향’을 향해 행동하고 있다. 그 방향은 현실적일 수도, 비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설정한 허구적 최종목표에 따라 움직인다. 목표는 현실이 아니라 심리적 허구(fiction)일 수 있지만, 행동의 동기와 방향을 설명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성격의 통합 (Unity of Personality)
아들러는 성격을 분리된 기능이나 충동의 집합이 아니라,하나의 통합된 전체(whole)로 보았다. 즉, 어떤 행동, 감정, 사고도 그 사람의 삶 전체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그래서 상담에서도 특정 문제행동만 떼어놓고 보지 않고, 그것이 어떤 전체적 목표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파악한다.
공동체의식(Community feeling)
개인의 행복과 기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움직임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개인의 움직임이 공동체의식으로 스며들고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과 함께 행동으로 옮기는 정도에 달려있다.
공동체의식은 개인을 인류 전체와 연결하는 것이다. 아들러의 공동체는 개인이 살고 있는 장소나 자라난 문화 그 이상이다. 이것은 인류의 지속적인 역사에 소속되어 있고, 인류 전체에 기여하기 위해 부름을 받는 느낌이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간 공동체를 의미한다. 공동체 의식은 세상이 내 집 같은 느낌이며, 적어도 나 자신이 다른 사람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느낌이다. 이것은 신과 같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보다 온전한 인간,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는, 무언가 제공하고 마침내는 남겨둘 것이 있다는 느낌이다.
이 의미에서 삶의 의미는 바로 우리가 이곳에 있는 동안 인류와 삶에 기여하는 것이다.
아들러의 공동체 의식은 체계적이며 관계적인데, 개인의 정신건강은 타인과의 연대감에서 비롯되며, 우리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걱정하는 느낌에서 비롯된다. 개인적인 행복은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서 비롯된다.
사회적 관심 (Social Interest)
아들러는 정신건강의 기준을 무엇보다 사회적 관심으로 보았다. 사회적 관심은 단순히 ‘다정함’이 아니라,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능력,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진정한 자기실현은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가능하다. 사회적 관심이 없는 개인은 자기 중심성, 우월감, 고립,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기 쉽다.
사적 논리 (Private Logic)
아들러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적 지능, 즉 사적논리를 발전시킨다. 마치 중요한 것은 단지 개인뿐인 것처럼 이기적으로 자기, 타인, 그리고 삶을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적논리는 종종 회피와 고립, 자기도취와 부적응 반응으로 이어진다. 사적논리는 개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생의 원칙 또는 신념체계를 말하며, 객관적인 현실이나 사회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만든 “나만의 논리”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사적논리는 개인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개발한 모든 잘못된 믿음, 잘못된 가정과 신념, 불완전한 지식을 포함하는데, 이들 대부분의 편견은 의식적이라기보다 직관적이다. 이러한 삶에 대한 사적 지향성의 결과는 부적응적인 행동 패턴, 대인관계 갈등이나 정서적 고통으로 경험된다. 스트레스가 고통이 되면, 열등감과 압도당할 듯한 감정과 함께 사적 논리가 작동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다른감정(두려움, 불안, 분노, 우울)을 자극한다. 이 부정적 감정은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찾기 위한 행동과 활동을 강요한다. 라스무센은 이같이 강하게 원하는 감정을 'Z 요인'이라고 부르는데, 개인이 기분 좋게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성공, 성취 또는 충족과 같은 보편적인 인생목표 없이는 Z요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Z요인의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으로 강력한 감정은 모두 인생 여정의 표식이자, 개인 삶의 양식에 대한 피드백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그 여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경험하는 어떤 것(X)과 그에 따른 감정(Y 또는 Z) 사이에는 개인의 생각과 해석(T)이 있다. 결과적으로 나타난 감정이 긍정적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면, 이것이 원하는 결과(Z), 즉 타당한 감정이다.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면, 그것은 우리의 사적논리 또는 사고방식(T)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통제하기 힘든 강렬한 감정(Y)이며,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우리가 열심히 행동(A)하도록 요구한다.
정서는 즉각적인 실존적 피드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이 원하거나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목적이 있다.
라스무센은 어떤 감정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데, 즉 Z요인은 우리가 구하는 결과다. 이러한 감정에는 기쁨, 행복, 만족, 사랑, 자부심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원하는 상태를 달성한 결과를 반영하니까 더 이상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삶의 과제에 접근할 때 상식적으로 발생하는 감정이다.
인생 과제 (Life Tasks)
아들러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사회적 과제(타인과의 관계 형성, 협동, 소속감을 가지는 능력)
사랑/결혼 과제(친밀한 감정 공유, 평등한 파트너십-부부, 연인)
직업적 과제(직업적 기능, 생산성, 사회에 공헌하기)이다.
이러한 인생과제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근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그중 하나라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종종 심리적 장애의 지표가 된다. 이러한 각각의 과제는 우정과 소속감, 기여와 자기가치, 협력을 위한 심리적 역량의 발달을 요구한다.
가족 구도 (Family Constellation)
아들러는 개인의 생활양식이 형성되는 데 있어서 가족 내에서의 위치, 역할, 관계가 결정적이라고 보았다. 출생순위, 성별, 부모의 양육 태도, 형제자매 간 상호작용등을 포함해 개인이 어떤 가족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가족 구도" 분석이다. 가족 구도를 통해 내담자의 역할, 기대, 경쟁 구조를 파악하고 생활양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게 된다.
가족 가치 (Family Values)
아동이 성장 과정에서 가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내면화한 신념, 기대, 태도, 정서적 분위기를 말한다. 이 가치는 자녀의 생활양식과 사적 논리 형성의 핵심 재료가 된다. 어떤 가치는 자아성장을 촉진하지만, 과도한 통제나 조건부 사랑이 담긴 가치일 경우 내면화된 압박으로 남을 수 있다. 상담에서는 내담자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가족 가치가 현재 어떤 영향(제한, 압박, 이상적 자기 이미지 등)을 주는지 탐색한다.
출생순위 (Birth Order)
형제 자매 관계에서의 위치가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줌. (첫째: 책임감, 둘째: 경쟁적, 막내: 자유분방 등) 출생순위가 사람이 어떤 인간이 될지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특정 경험을 할 확률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결국 개인의 삶에서 출생순위의 의미를 만드는 것은 그 경험에 대한 해석에 달려있다.
1)맏이는 일반적으로 많은 관심과 집중된 에너지를 받게 된다. 어느 기간 동안 맏이는 유일한 자녀이며 모든 감정적인 연결과 조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형제가 등장하면 맏이는 왕관을 빼앗기고 유리한 위치에서 내쫓기게 되며 더 이상 고유하거나 특별한 존재가 아니게 된다. 맏이는 새로운 형제(혹은 침략자)가 자신이 누리던 사랑을 빼앗을 것이라고 쉽게 믿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맏이는 모범생의 위치를 취하고 동생들을 지배하며 높은 성취 욕구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맏이는 신뢰감을 주고 열심히 일하며, 첫째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앞서 나가려고 한다.
2)두 명 중 둘째는 다른 위치에 있다. 출생 순간부터 둘째는 첫째와 어른들의 관심을 나누게 된다. 전형적인 둘째는 경주를 벌이는 것처럼 항상 전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둘째아이는 마치 첫째를 앞지르기 위해 훈련 중인 것처럼 보인다. 첫 두 아이 사이의 이 경쟁적인 다툼은 이후 삶의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동생은 연장자의 약점을 찾아내고, 연장자가 실패한 곳에서 성공을 거두는 요령을 터득하여 부모와 교사로부터 칭찬을 받게 된다. 한 명이 특정 분야에서 재능이 있다면, 다른 하나는 다른 능력을 발전시켜 인정받으려고 한다. 둘째 아이는 종종 첫쨰와 정반대의 성격을 갖게 된다.
3)중간 아이는 종종 압박을 받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이 아이는 삶이 불공평하다고 확신하며 속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아이는 '나는 불쌍해'라는 태도를 취하고 문제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특히 갈등이 많은 가정에서는 중간 아이가 중재자의 역할을 하여 가족을 잘 유지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만약 가족에 4명의 자녀가 있다면 둘째 아이는 종종 중간 아이처럼 느끼고, 셋째 아이는 더 느긋하고 사교적이며, 첫째와 서로 동조할 수 있다.
4)막내는 항상 가족의 아기 역할을 하며 가장 아낌을 받는 경향이 있다. 막내는 지나치게 보살핌을 받거나 응석을 받아준 결과로, 자신의 무력감을 교묘한 형태로 발달시켜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봉사자로 만드는 걸 잘 할 수 있다. 막내는 종종 가족구성원 중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발달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결국에는 다른 형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다.
5)외동아이는 그들 나름대로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자녀의 몇 가지 특징을 공유하지만(예:높은 성취 욕구), 외동아이는 결코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자녀들과 공유하거나 협력하는 법을 잘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 외동아이가 배우는 것은 어른들을 다루는 법인데, 왜냐하면 어른들이 그 아이의 세계를 전부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외동아이는 부모가 애지중지 키워서 부모 중 한 명이나 양쪽에게 의존적으로 매달릴 수 있다. 외동아이는 어린 시절에 종종 어른들의 언어를 많이 배우며, 항상 무대의 중심에 있기를 원할 수 있고, 만일 자신의 위치에 도전이 오면, 그들은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다.
출생순위는 해석에 불과하며, 이러한 설명이 어떤 개인에게 완전히 틀릴 수 있다. 그러나 출생순위와 가족 내 위치의 해석은 어른이 되어 세상에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정한 스타일을 습득하고, 성인이 되어 상호작용할 때 보여줄 자신의 분명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아들러치료에서는 가족 역동, 특히 형제자매 간의 관계에 대한 작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형제자매 간의 관계로 인해 어린시절에 시작된 특별한 성격 경향성이 개인의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담 과정
상담 목표
아들러 상담과 치료는 내담자와 상담자의 협력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상담 과정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전체론적인 심리평가나 생활약식 측정, 그리고 개인의 생활 방식 내에 있는 잘못된 목표와 가정을 밝히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내담자를 삶의 유용한 측면을 향해 재교육하거나 재정향하며, 부적응 행동을 건설적인 패턴으로 대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치료의 주요 목표는 내담자의 소속감을 증진시키고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의 특징을 지닌 행동을 채택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들러학파가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치료가 아니라, 건강, 웰빙, 그리고 문제의 예방이다. 아들러학파는 성격의 성장 모델을 선호하며 개인의 강점과 자원을 강조한다(Carlson & Englar-carlson)
마니아치, 샤킷-마니아치(Maniacci, sackett-maniacci, 2019)는 상담의 교육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목표를 향해 지도할 것을 제안한다.
- 내담자의 사회적 관심과 공동체 의식 촉진하기
- 내담자가 낙담과 열등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기
- 내담자가 생활양식을 좀 더 적응적이고 유연하고 사회적인 방향으로 조정하기
- 잘못된 동기 변화시키기
- 자기와 타인에 대한 수용과 평등에 대해 격려하기
- 사람들이 인류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기
심리적 근육(psychological muscle)
일상적인 인생 과제에 접근할 때에 책임감, 협력, 자기와 타인에 대한 존중, 그리고 용기를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용기(Courage)
비록 두렵더라도 사회적 관심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려는 의지를 말한다. 두려움과 용기는 함께 존재한다.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용기를 잃거나 낙담하는 것은 잘못된 신념과 문제행동을 초래한다. 용기를 잃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와 일치하는 방식으로만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종종 사회적 관심의 결핍과 관련이 있다.
아들러 상담자의 기능과 역할
아들러학파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들이 잘못된 세계관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인지 지도'를 제공하여 그들의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들러 상담자는 내담자가 기본적 실수(basic mistake)를 발견하고 바로잡을 때 기분이 더 좋아지고 더 나은 행동을 할 것이고 가정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사고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불신, 이기적 성향, 비현실적인 야망, 자신감 부족과 같은 중대한 실수를 발견하고자 한다. 또한 기본적인 실수를 조사하는 일 외에도, 아들러 상담자는 종종 내담자가 자신의 핵심적인 두려움, 즉 불완전함, 취약함, 죄책감 또는 과거에 대한 후회 같은 불안을 알아차리고 탐색하도록 도와준다(Carlson & Englar-carlson).
상담자의 궁극적인 역할은 선호하는 생활양식의 발달을 촉진하고, 인생 과제가 심리적인 근육을 발달시키는 기회가 되도록 대처 양식을 촉진하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여하는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이 생활 속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큰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다 보면, 내담자가 처음 보여주었던 초기 증상은 종종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증상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등감 (Inferiority)
인간은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나는 부족하다’는 감각을 경험함. 이는 병적인 게 아니라 발전의 동기.
우월성 추구 (Striving for Superiority)
인간은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보상으로 자기 완성, 성장,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를 추구함.
창조적 자아 (Creative Self)
주어진 환경과 유전적 자질을 창조적으로 통합하여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는 능동적 자아.
보상 (Compensation)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영역에서 강점을 개발하려는 심리적 전략.
상담에서 내담자의 경험
내담자들은 자신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불행할 때, 종종 정서적인 괴로움을 경험할 때 상담실에 찾아온다. 자신의 사고나 행동에 대한 염려로 인해 상담을 시작하는 내담자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경우, 내담자들은 불행하며, 상담자에게 도움을 받아 기분이 좋아지길 원한다. 적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더라도 내담자들은 최소한 더 나아졌으면 한다.
부정적인 정서에는 목적이 있다. 부정적인 정서는 개인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며 관심을 끌게 한다. 부정적인 정서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괴로움을 겪고 있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부적응적인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이 있음을 암시한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이 보이는 몇 가지 공동된 감정
불안은 전투적인 정서다. 내담자는 잠재적인 결과에 대해 걱정하지만, 여전히 전투적이며, 여전히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 이 정서는 당사자에게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그의 웰빙과 건강에 위협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저와 함께 싸워주세요. 제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요. 저는 도움과 지지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분노는 한 사람이 무언가를 잃거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 같은 위협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신호이다. 분노는 그 사람이 특정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분노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말이나 행동은 받아들이지 않겠어요. 만약 안 된다면 제가 공격하겠어요. 당신을 장애물로 여기고 기꺼이 제거할 수도 있어요. 복수하는 데 반대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울감은 패배나 실패가 임박했다고 느낄 때 경험한다. 어떤 문화에서는 우울은 체면을 상실했을 때 나타난다. 이것은 인생 과제에서 후퇴하는 것이며, 경기장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저는 희망이나 도움, 안도감이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담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나 주제에는 촉발사건이 있는데 이는 사회적, 가족적,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유지되고, 내담자의 환경에서의 강화 요인에 의해 지속된다(Sperry & Sperry). 촉발사건은 상담자에게 무엇 때문에 내담자가 도움을 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내담자가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준다. 강화요인은 부적응적 패턴을 계속 유지하게 하는 모든 사회적 자극이다.
생활양식 평가는 삶에 대한 개인의 접근 방식에 대한 보다 더 공식적인 조사과정이다.
이 평가는 가족 구도에서 채택한 방식, 가정 분위기에서 기대하게 된 것, 개인이 성장하며 터득한 생각, 가치관, 확신을 포함한다. 또한 생활양식 평가는 직업, 우정, 사랑과 관련된 인생 과제에 대한 개인의 경험과 해석을 조사하게 한다.
상담기법과 절차
1단계 : 적절한 상담관계 형성하기
2단계: 내담자 내면에서 작용하는 심리적 역동성 탐색하기(평가)
3단계 : 자기 이해를 향상하도록 격려하기(행동화할 수 있는 통찰)
4단계 : 내담자가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재정향과 재교육)
1단계 : 관계 형성하기
아들러 상담자는 내담자와 협력적으로 일하는데, 이 관계는 돌봄, 관여 및 우정으로 발전하는 상호 관심을 기반으로 한다. 아들러 상담자들은 '문제'에서시작하기보다는 내담자들과 인간 대 인간으로 접촉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한 아들러 상담자는 기법을 상용하기 보다는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상담 초기 단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정체성과 세상에 대한 경험을 이해하고, 개인이 삶의 시련을 마주할 때 사용하던 적응적 패턴과 부적응적 패턴을 모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2단계 : 개인의 심리적 역동 평가
주관적 면접 (Subjective Interview)
상담자가 내담자의 주관적인 경험 세계에 깊이 들어가는 대화 과정.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 형식으로 자유롭게 풀어내도록 유도. 비판하지 않고, 공감과 관심으로 듣는다. 내담자가 삶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이 있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허구적 목표, 열등감, 반복되는 패턴등을 탐색한다.
객관적 면접 (Objective Interview)
내담자의 생애 정보, 사실적 배경을 수집하는 면접이다. 생활양식, 가족구조, 출생순위, 초기 기억 등을 통해 행동 패턴의 근거 자료를 수집한다. (1)내담자의 삶에서 문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2)촉발사건, (3)의료기록(현재 및 과거 약물 복용 여부), (4)사회적 경력, (5)현시점에서 내담자가 상담받기를 선택한 이유, (6)인생 과제에 대처하는 방식, (7)생활양식 평가.
총체적 이야기 / 생활양식 평가 (Lifestyle Summary)
주관적 면접과 객관적 면접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상담자가 내담자의 생활양식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 것을 말한다. 이는 단순 요약이 아니라, 내담자의 행동, 감정, 사고 패턴에 담긴 심리적 논리와 목적을 구조화한 것이다. 생활양식 평가는 개인의 삶에 대한 총체적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삶의 과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이해하며, 그 대처 과정에 관여하는 개인적인 해석과 사적 논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가족구도(Family constellation)
아들러는 원가족이 개인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아들러는 우리가 자기, 타인, 그리고 삶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형성하는 것은 가족구도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문화적, 가족적 가치, 성역할 기대 및 대인관계의 특성과 같은 요소는 아이가 가족 내의 상호작용 패턴을 관찰하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아들러식 평가는 주로 내담자의 가족 구도 탐색에 많이 의존한다. 여기에는 내담자의 어린 시절 가족 내 상황에 대한 내담자의 평가, 출생순위, 부모 간의 관계 및 가족 가치, 확대가족 및 문화가 포함된다. 다음 질문 중 몇가지를 거의 항상 사용하게 된다.
- 가족 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는 누구였는가?
- 아버지와 아이,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는 어떠한가?
- 어떤 아이가 아버지와 가장 닮았는가? 어머니와 가장 닮은 아이는 누구인가? 어떤 면에서 닮았는가?
- 형제, 자매 중 누가 당신과 가장 다른가? 어떤 면에서 다른가?
- 형제, 자매 중 누가 당신과 가장 닮았는가? 어떤 면에서 닮았는가?
- 어린 시절에 당신은 어땠는가?
- 당신의 부모는 서로 잘 지냈는가? 어떤 면에서 서로 동의하는가? 부모는 어떻게 의견충동을 다루었는가? 부모는 자녀를 어떻게 지도 했는가?
초기회상(Early recollections:ERs)
내담자가 자기 자신, 타인,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보는지를 확인하고, 개인이 오랫동안 지녀온 패턴을 파악하는데 사용된다.
상담자는 초기 기억 회상을 평가 절차로 사용한다. "10세 이전에 발생했다고 말하는 사건의 이야기"로 정의된다. 초기 회상은 내담자가 어린 시절 발생한 특정 사건과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기억하는 것이다. 초기 기억 회상은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과거를 정확하게 반영할 필요도 없다. 기억은 현재에서 활용하기 위해 중요하다. 초기 회상은 내담자가 자기, 타인 및 삶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돌이켜보게 하고, 현재 취해야 할 태도를 제시한다. 초기 기억의 해석은 치료하려는 시도의 출발점이 된다. 초기 기억의 해석은 내담자가 적응적 혹은부적응 방식으로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Mosak & Di Pietro)
초기 기억은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세상을 보는 방식, 인생목표, 동기부여, 가치있게 여기는 것과 선호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이해하도록 이끌어주는 일련의 작은 수수께기들이다(Clark 2002).
아들러 상담자들은 초기 회상을 투사적 기법으로 활용한다(Clack,2002)
(1)내담자 자신, 타인, 삶, 윤리에 대한 신념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다.
(2)상담 회기와 상담관계에 대한 내담자의 입장을 파악한다.
(3)내담자의 대처 방식을 확인한다.
(4)개인적인 강점, 자원, 그리고 방해가 되는 생각을 평가한다(Bitter et al. 1998)
- 그 기억 속에서 내담자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내담자는 관찰자인가, 아니면 참가자인가?
- 그 기억 속에 나오는 다른 인물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은 내담자와 어떤 관계인가?
- 그 기억의 중심 주제와 전체적인 패턴은 무엇인가?
- 그 기억 속에서 어떤 감정이 표현되고 있는가?
- 내담자가 왜 이 사건을 기억하기로 선택했는가? 내담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통합과 요약 : 내담자와의 주관적 면접과 객관적 면접에서 자료가 수집되면, 자료의 통합된 요약을 만들게 된다. 각각 다른 내담자들을 위해 다양한 요약이 준비되는데,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과 인생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식 요약, 가족 구도와 발달사 요약, 초기 회상의 요약, 개인의 강점과 장점, 방해하는 생각의 요약, 대처 전략의 요약은 공통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요약은 회기에서 내담자에게 주어지고 논의되는데,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특정한 사항을 개선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는 내담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토의하고 질문을 제시할 기회를 제공한다.
3단계 : 자기 이해와 통찰력 촉진
통찰 (Insight)
통찰은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 감정, 사고의 동기와 목적을 스스로 자각하고,그것이 자신의 생활양식과 허구적 목표, 열등감 보상 방식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과정. 단순한 ‘이해’가 아니라, 정서적 수용과 의미의 변화가 동반된다. 내담자는 더 이상 자신의 행동을 무력하게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선택하고 수정할 수 있는 존재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통찰은 변화를 위한 첫 관문이다.
해석 (Interpretation)
해석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과 행동을 기반으로 그 안에 숨겨진 의도, 목적, 신념, 목표를 의미 중심으로 되돌려주는 피드백이다. 즉, “내가 보기에는 이런 의미일 수도 있어요.” 라는 조심스럽고 열린 설명이다.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인 생활양식을 더 명확히 자각하도록 도와주는 것. 기존의 사적 논리나 허구적 목표를 의문시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각 제공. 해석은 설득이 아니라 초대이다. 해석을 강요하면 내담자는 방어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그래서 아들러 상담에서는 해석을 ‘제안’이나 ‘가능성 탐색’처럼 사용한다.
4단계 : 적응적인 재정향과 재교육
재정향(Reorientation)
내담자가 오랫동안 자신을 지배해온 신념체계(사적 논리)를 내려놓고,더 유익하고 현실적인 목표와 가치로 방향을 수정하는 작업.
재교육(Reeducation)
상담자는 내담자가 실제 삶에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작은 실험처럼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핵심 기술은 격려(encouragement)이다. 실패하더라도 가치를 갖고 시도한 그 자체를 지지한다.
1차원적 변화(first-order change)는 증상을 단순히 줄이는 것.
2차원적 변화(second-order change)는 삶에 대한 보다 적응적인 지향.
3차원적 변화(third-order change)는 선호하는 삶과 그것을 지지하는 생활 방식과 패턴을 개발하는 것(궁극적인 목표).
중요한 C(Critical C's)
자아 존중, 자존감, 개인 정체성을 얻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의미한다. 내담자는 용기를 기르고, 삶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격려도 받고 동시에 도전도 받는다. 이 단계에서 내담자는 현재의 생활 방식을 삶의 유용한 측면으로 재정향하는 방법을 찾게 되며,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유용한 측면은 소속감과 가치를 느끼는 것, 타인과 그들의 복지에 대한 관심, 용기,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자신감, 유머 감각, 기여할 의지, 밝은 성격 등을 포함한다.
삶의 부정적인 측면은 자아 집착적인 태도, 생활 과제로부터의 회피, 자기보호, 타인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삶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기능이 저하되며 정신병리에 더 취약해진다. 아들러치료는 자기 비하, 고립 및 회피에 대항하며, 내담자가 용기를 가지고 자기 자신 내의 강점과 타인, 삶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과제 도전할 영역 |
심리적 근육 필요한 특성 |
중요한 C 성과 |
일 / 직장 : 장기적인 자급과 자원 관리 | 책임 : 비록 불쾌하더라도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 행동하기 | 유능감(Feeling Capable) |
사회 / 우정 : 소속과 관계 형성하기, 타인과 잘 지내기 | 협력 :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집단의 성공에 기여하기 | 소속감/연대감(Feeling Connected) |
사랑 / 섹스 : 충동을 통제하고 친밀감을 형성하기 | 존중 :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타인과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행동 | 존재가치(Feeling that on Counts) |
불완전함 : 불완전함이라는 불가피한 상태 관리하기 | 용기 : 기꺼이 실패를 무릅쓰고 불편함에 직면하기 | 용기(Having Courage) |
Capable (유능감) -자기 효능감과 문제 해결 능력 회복
Feeling Connected (소속감, 연대감) -고립감 감소, 공동체 속 자기 자리 회복
Feeling that One Counts (존재가치) -자존감 상승,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적 감정
Having Courage (용기) -변화에 대한 두려움 극복, 성장의 기반 형성
격려 과정
격려는 가장 독특한 아들러치료의 절차이며, 치료와 상담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이 된다. 이것은 특히,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서 변화를 생각할 때 중요하다. 격려는 문자 그대로 '용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격려는 인생에서 개인이 직면하는 어려움에 필요한 용기를 증진시키는 과정이다(Carlson & Englar-carson, 2017). 격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인식할 때, 혼자가 아니라 소속되어 있다고 느낄 때, 희망이 있고 자신과 자신의 일상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때 나타난다. 상담자는 비록 삶이 어려울지라도 인생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단느 믿음을 가지고 내담자가 자신의 자원과 강점에 초점을 맞추도록 돕는다.
밀리렌 에번스, 뉴바우어(Milliren, Evans, &Newbauer 2007)는 사회적 흥미를 활성화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비결로 격려를 꼽았다. 그들은 격려가 아들러 상담자에게일반적인 치료적 개입니며, 이것은 기법이라기보다는 핵심적인 태도 또는 존재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내담자는 흔히 자신의 긍정적인 자질, 강점, 또는 내적 자원을 수용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담자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내담자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들러학파는 사람들이 기능하는 것을 방해하는 기본 조건이 낙담이라고 믿으며, 격려가 그 해결책이라고 본다. 용기는 때로는 인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인생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Carlson & Englar-carson, 2017).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 탐색
상담의 재정향 단계에서는 내담자는 결심하고 목표를 수정한다. 그들은 마치 그들이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었던 것처럼 행동하도록 격려받는데, 이는 자기 스스로 제한해온 가정(assumptions)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내담자들은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이끈 과거 패턴을 반복하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도록(catch themselves) 요청받는다(Watts, 2015). 행동 결심은 재정향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내담자가 변화를 희망한다면 일상생활에서 자신에게 과제를 설정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기꺼이 시도해야 한다. 이렇게 내담자는 새로운 통찰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하게 된다. 비터와 니콜(Bitter & Nicoll 2004)은 구체적인 변화가 상담 회기 사이에 발생한다고 강조하며, 변화는 상담 그 자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변화에 대한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치료받은 것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에는 용기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행동지향적인 단계(Action-oriented phase)
문제해결과 결정을 내리는 시간이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가능한 대안과 그 결과를 고려하여 이 대안이 내담자의 목표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평가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한다. 가장 좋은 대안과 새로운 가능성은 내담자 스스로에게서 나오는데, 상담자는 이 단계에서 많은 지원과 격려를 제공해야 한다.
차이 만들기
아들러학파 상담자는 내담자의 일상생활에서 차이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차이는 행동이나 태도, 또는 인식의 변화에 의해 부명해진다. 아들러학파는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많은 다른 기법들을 사용하는데, 그중 몇몇은 다른 상담 모형에서도 일반적 개입 방법으로 사용된다. 기법은 즉시성, 조언, 유머, 침묵, 역설적 의도, '마치~인 것처럼' 행동하기, 자기 간파, 버튼 누르기 기법, 외현화, 다시 쓰기, 수렁 피하기, 직면, 이야기와 우화 이용하기, 초기 회상 분석, 생활양식 평가, 격려, 초월 명상, 과제 설정과 이행, 과제부여, 종결과 요약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상담에서 사용되어왔다.
아들러식 패턴중심치료(Pattern-Centered Therapy, PCT)
패턴중심치료는 개인이 삶에서 반복하는 문제적 행동, 감정, 사고의 ‘패턴’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개입하는 치료 접근이다. 이는 아들러의 기본 개념인 생활양식(lifestyle)과 사적 논리(private logic)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방식.
[1] 패턴 인식 (Pattern Awareness), [2] 사적 논리 탐색, [3] 통찰과 재정향, [4] 새로운 실천(행동 실험)
패턴(Pattern)
내담자가 삶에서 반복하는 부정적 행동, 감정, 사고의 순환 패턴.
핵심 믿음(Core Belief)
이 패턴을 만들어내는 깊은 신념/사적 논리
패턴 중심 치료
반복되는 패턴을 인식 → 통찰 → 새로운 반응 실험 → 삶의 방향 전환을 돕는 구조적 치료
개인심리학 적용하기
아들러는 상담자들에게 미래에 사회적인 활동가가 되길 당부했고,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인간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적 조건들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일에 전문가들이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하였다. 아들러 자신의 인종차별에 의한 쓰라린 경험과 사회적 불평등의 영향은 그의 저서에 잘 나타나 있다. 정신건강에서의 예방 서비스에 대한 아들러의 선구적인 노력은 학교와 가정에서 개인심리학의 역할을 점점 더 지지하도록 이끌고 있다. 개인심리학은 의료 모형이 아닌 성장 모형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동지도, 부모/자녀 상담, 부부 상담, 가족 상담과 치료, 집단 상담과 치료, 아동이나 청소년이나 성인 대상의 개인 상담, 문화적 갈등, 교정과 회복 상담, 정신건강 기관처럼 다양한 측면에 적용할 수 있다.
<심리상담과 치료의 이론과 실제 - Gerald Core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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